"연진아, 너의 괴롭힘 덕분에 UFC 파이터가 됐어"…학교 폭력 이겨낸 파이터들 격돌

200 0 0 2023-06-03 14:12:02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카이 카라-프랑스는 2021년 12월 플라이급으로 내려온 전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를 TKO로 꺾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격투기 수련으로 학교 폭력을 극복한 두 플라이급 파이터가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온 ESPN 46'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UFC 플라이급 랭킹 3위 카이 카라-프랑스(30, 뉴질랜드)와 7위 아미르 알바지(29, 이라크)는 모두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

카라-프랑스는 작은 키 때문에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다. 매일 얻어 맞아서 온몸에 멍이 들곤 했다. 늘 위축돼 있던 아들이 안타까웠던 부모님은 자신감을 키우라고 카라-프랑스를 주짓수와 MMA 체육관에 보냈다.

이후 카라-프랑스는 달라졌다. 격투기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학교 폭력을 극복한 것은 물론 프로 파이터가 돼 승승장구했다. 몇 년 전 우연히 만난 가해자에게 "너 때문에 지금 내가 세계 정상급 파이터가 됐다"고 말할 정도로 마음의 여유도 찾았다.

알바지의 가족은 7살 때 사담 후세인의 권위주의적 통치가 행해지고 있던 이라크를 탈출해 시리아를 거쳐 스웨덴으로 망명했다.

스웨덴 학교에서 알바지는 이민자라는 이유로 놀림받고 괴롭힘 당했다.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UFC 경기를 보고 매료돼 바로 가장 싼 체육관에 등록해 훈련을 시작했다. 그 이후로 학교에서 더는 괴롭힘을 당하지 않게 됐다.
 

▲ 아미르 알바지는 7살 때 이라크를 탈출해 시리아를 거쳐 스웨덴으로 망명했다.



두 파이터는 이제 세계 정상급 파이터가 돼 UFC 타이틀샷 문턱에서 만난다.

카라-프랑스는 지난해 UFC 플라이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현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29, 멕시코)에게 TKO패한 뒤 약 1년 만에 복귀한다. 자신이 UFC 타이틀 도전자 자격이 있다는 것을 다시 입증해야 한다.

카라-프랑스는 지난 1일 미디어데이에서 "난 다시 도전하는 사람이다. 계속 발전하려고 훈련했다. 져 본 적이 있다. 어떻게 재정비해서 돌아가는지 알고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왜 타이틀 도전권을 다시 받을 자격이 있는지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UFC 플라이급 3연승으로 랭킹 7위에 오른 알바지는 이번에 승리하면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번 경기가 끝나면 모두가 내가 다음 도전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난 이미 알고 있다. 오는 10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타이틀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라-프랑스의 통산 전적은 24승 10패 1무효(UFC 7승 3패)고, 알바지는 16승 1패(UFC 4승)이다.

■ UFC 온 ESPN 46

- 메인카드
[플라이급] #3 카이 카라-프랑스 vs #7 아미르 알바지
[페더급] #15 알렉스 카세레스 vs 대니얼 피네다
[라이트급] 짐 밀러 vs 재러드 고든
[플라이급] #11 팀 엘리엇 vs 빅토르 알타미라노
[여성 플라이급] 카리니 실바 vs 케틀린 수자
[웰터급]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 vs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 언더카드
[라이트급] 제이미 멀라키 vs 무하마드존 나이모프
[밴텀급] 존 카스타네다 vs 무인 가푸로프
[헤비급]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돈테일 메이스
[밴텀급] 다니엘 산토스 vs 조니 무뇨즈
[여성 스트로급] 엘리스 리드 vs 진 유 프라이
[밴텀급] 데이먼 블랙시어 vs 루안 라세르다
[라이트헤비급] 필리페 린스 vs 막심 그리신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20080
토트넘의 급습→'최대어' 이적 결심...아스널+뉴캐슬도 영입 경쟁 참전 순대국
23-06-03 16:07
VIEW
"연진아, 너의 괴롭힘 덕분에 UFC 파이터가 됐어"…학교 폭력 이겨낸 파이터들 격돌 손예진
23-06-03 14:12
20078
’스마일 점퍼’ 우상혁, 해리슨에 막혀 2위…“더 높이 뛰겠다” 호랑이
23-06-03 12:30
20077
[롤랑가로스] '그랜드슬램 23승 향한 질주' 조코비치, 이변 없이 16강 진출 아이언맨
23-06-03 11:49
20076
우상혁, 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2m30으로 2위…2m32 뛴 해리슨이 우승 물음표
23-06-03 09:22
20075
"월드컵에서 골은 넣어봤냐?"...조롱당한 토트넘 '1,000억' 먹튀→극대노 반격 6시내고환
23-06-03 07:32
20074
레반도프스키의 바람..."메시는 클럽 자체를 바꾼 선수...돌아온다면 멋질 거야!" 뉴스보이
23-06-03 05:59
20073
“고개 저었더니 원하는 사인을 바로…” 양의지 백업도 만점 리드, 이래서 포수왕국이다 불쌍한영자
23-06-02 23:32
20072
'포체티노가 김민재 맨유 이적 도와주나?'…매과이어 '광팬'으로 첼시 영입 추진 간빠이
23-06-02 22:17
20071
이강인에 푹 빠진 ATM…'성골 유스'까지 마요르카에 내준다 불도저
23-06-02 20:06
20070
메시와 PSG는 끝났다 "주말 최종전이 메시의 마지막 경기" 노랑색옷사고시퐁
23-06-02 05:58
20069
'아깝다 히트 포 더 사이클' 최지훈 대기록 놓쳤지만… '리드오프' 무게감 벗어던졌다 섹시한황소
23-06-02 00:19
20068
호날두와 '사우디서 맞대결'? 연봉 1400억 제안 받은 벤제마, 레알과 면담 예정 캡틴아메리카
23-06-01 22:24
20067
맨유 팬들 '환호' 이제 '이 선수' 안 봐도 된다...마운트, 개인 합의 완료에 주전 경쟁 위태 군주
23-06-01 20:58
20066
"1년이면 긴 시간" 케인 함정에 빠져버린 텐 하흐,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어 난감 사이타마
23-06-01 17:06
20065
우승 놓칠 뻔한 굴욕에…‘라이스+블라호비치’ 싹쓸이 계획 순대국
23-06-01 16:19
20064
병역기피 논란의 결말은 '유죄 판결'…석현준 선수생활도 기로에 픽샤워
23-06-01 15:56
20063
포체티노 ‘레알의 미래’ 영입 요청에…첼시, 이적료 1416억 쏜다 질주머신
23-06-01 13:32
20062
'충격적 사태'…"김민재 맨유행 임박은 가짜 에이전트 농간", 파문 일파만파! 맨유행 먹구름 꼈다 손예진
23-06-01 12:47
20061
SON+케인 파트너 결별 암시, “사랑하는데 미래가...” 호랑이
23-06-01 11:47
20060
'14-15호 연타석포' 오타니 270m 날렸다, 저지 3개차 추격...LAA 12-5 시카고W 아이언맨
23-06-01 10:30
20059
배지환 3출루+3득점 멀티히트! PIT, SF 9대4 꺾고 2연승 미니언즈
23-06-01 09:26
20058
무리뉴의 로마, '유로파 패왕' 세비야와 UEL 결승전 정규 시간 무승부... 우승컵 행방은 연장전 조폭최순실
23-06-01 06:43
20057
충격! 노선 변경? "맨유 김민재 대신 '바뮌 센터백' 파바르로 관심 돌렸다" 떨어진원숭이
23-06-01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