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90min사진=아스널사진=아스널사진=아스널
역대급 중원이다.
아스널은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라이스가 장기 계약으로 합류했다. 라이스는 등번호 41번을 입을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라이스는 팀 합류에 대해 "웨스트햄과의 관계 때문에 다소 부담스러웠다. 그들에 대한 사랑과 지지로 인해 떠나기 힘들었다. 하지만 아스널과 같은 빅클럽이 나를 찾아왔고 거절하기 어려웠다. 아스널에서의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스널 일원이 된 것은 절대적인 특권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곳에서 뛰었던 역사와 선수들이 이를 대변한다. 나는 이제 합류했고, 아스널이 다시 전성기, 우승으로 되돌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는 배고프고, 준비되었고,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널 역대 최고 이적료 갱신과 함께 EPL 역대 최고 이적료 2위를 기록하게 됐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5일 "아스널은 기본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652억 원)와 에드온 500만 파운드(약 83억 원)로 서명을 완료했다"라고 알렸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아스널은 24개월 동안 할부금을 3회 지급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EPL 역사상 2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다. 1위는 지난해 겨울 첼시 유니폼을 입은 엔조 페르난데스다. 당시 첼시는 벤피카에 1억 608만 파운드(약 1,76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엔조를 품었다. 잭 그릴리쉬는 3위로 밀려나게 됐다. 그릴리쉬는 맨체스터 시티 이적 당시 1억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라이스의 합류로 아스널은 막강한 중원 라인을 형성하게 됐다. 아스널은 이미 지난달 첼시로부터 카이 하베르츠를 영입했다. 하베르츠는 최전방 공격수부터 윙포워드, 공격적인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마르틴 외데가르드까지 아스널의 중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90min'도 세 선수의 사진을 게재하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아쉽게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매우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아스널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나갔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19년 만에 EPL 우승에 도전했다. 한때 2위 맨시티와 승점 8점 차이까지 벌어지며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아스널은 4월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33라운드를 기준으로 맨시티에 순위를 내줬다. 결국 아스널은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아스널은 올여름 보강을 통해 다가오는 시즌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앞서 언급한 하베르츠, 라이스 이외에도 율리안 팀버까지 데려왔다. 어느 팀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중원을 갖추게 됐다. 먼저 지난 시즌 우승팀 맨시티는 여전히 최고 기량을 보여주는 케빈 더 브라위너와 마테오 코바치치, 로드리가 중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맨유도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마운트, 카세미루가 호흡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올여름 케이타가 베르더 브레멘 유니폼을 입었고, 밀너도 이미 브라이튼 이적을 확정했다. 여기에 헨더슨과 파비뉴까지 이탈을 앞두고 있다. 이들을 대신해 리버풀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를 데려왔다. 여기에 수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로메오 라비아 영입을 노릴 계획이다.
뉴캐슬도 만만치 않다. 뉴캐슬은 AC밀란의 산드로 토날리를 품으며 조엘린톤, 브루노 기마랑이스 등과 중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메디슨이 합류한 토트넘 훗스퍼는 그 아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과 합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리버풀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토트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