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파 아리사발라가▲ 첼시의 케파▲ 뮌헨의 관심을 받는 케파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새로운 골키퍼도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원하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2일(한국시간) "케파 아리사발라가(28, 첼시)가 뮌헨 이적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케파는 최근 마누엘 노이어의 대체자로 뮌헨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케파는 2018년 아틀레틱 빌바오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다. 티보 쿠르투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급하게 영입된 골키퍼였다. 당시 이적료는 바이아웃 금액인 8,000만 파운드(약 1,353억 원)로, 역사상 가장 비싼 골키퍼에 등극했다.▲ 뮌헨 이적을 원하는 케파▲ 에두아르 멘디
하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선보이진 못했다. 잦은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여러 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첼시가 새로운 골키퍼를 찾게 했다. 또한 2019년 돌발 행동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진출한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와 혈투 끝에 승부차기를 앞두고 있었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승부차기 대비를 위해 선발 출전한 케파를 윌리 카바예로로 바꾸려 했다. 하지만 케파는 교체를 거부하는 이례적인 돌발 행동을 했다. 사리 감독은 화가 났고, 케파는 승부차기에 돌입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후 에두아르 멘디가 합류하며 주전 자리를 잃었다. 멘디는 첼시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그다음 시즌부터 멘디의 실수가 잦아지자, 케파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계속되는 활약에 올여름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뮌헨은 지난 시즌 도중 스키를 타다 부상을 당한 노이어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이어의 부상이 꽤 길어질 것으로 보여 올여름 대체자 영입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상황이 되자, 케파는 이적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첼시가 보내줄지는 미지수다.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를 영입했다. 산체스는 케파가 떠난다면 첼시의 주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지난 시즌 막바지까지 브라이튼의 후보 골키퍼 자원으로 전락했기에 첼시가 산체스를 믿고 케파를 놓아줄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마누엘 노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