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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맨체스터 시티는 리야드 마레즈의 대체자로 제레미 도쿠를 영입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도쿠는 맨시티로 향한다. 총액 6,000만 유로(약 876억 원)의 이적료로 구두합의가 이뤄졌다. 이번 주 말에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이미 도쿠는 맨시티와 장기 계약으로 개인 합의를 마쳤다"며 이적 임박 시 사용하는 'HERE WE GO'를 추가했다.
맨시티는 올여름 적재적소에 필요한 영입을 진행했다. 일카이 귄도안이 떠난 자리에는 마테오 코바시치를 데려왔고, 센터백 강화를 위해 요수코 그바르디올을 영입했다. 두 선수가 합류하면서 발생한 이적료는 대략 1억 2,000만 유로(약 1,754억 원) 정도다. 엄청난 자본력에 비하면 큰 돈을 쓰지 않았다.
핵심 선수들이 대거 잔류한 것이 이유다. 물론 귄도안 외에 또 다른 이탈자도 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마레즈다. 마레즈는 지난 2018년 맨시티에 합류했다. 레스터 시티의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가치를 높였고, 이후 맨시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마레즈는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선발22, 교체8)에 출전해 5골 10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9경기를 뛰며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충분히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이 발생했고, 결국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로 떠났다.
이후 대체자 영입설이 흘러나왔다. 처음에는 브라이튼에서 뛰고 있는 일본 국적의 26살 윙어 미토마 카오루가 거론됐다. 미토마는 2021년 카와사키 프론텔레(일본)를 떠나 브라이튼에 입단했다. 취업 비자 문제로 벨기에 리그의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임대를 떠나 유럽 무대 적응기를 보냈다.
그리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튼으로 복귀했다. 미토마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부임 후 입지가 달라졌다.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선보이며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을 기록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지난 6일 "맨시티는 마레즈의 대체자로 미토마를 노릴 수 있다. 마레즈는 사우디 아라비아로 떠났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 측면 공격 옵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미토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협상 단계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다른 선수 영입이 임박했다. 바로 도쿠다. 도쿠는 벨기에 출신의 21살 신성이다. 안더레흐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20년부터 스타드 렌에서 활약 중이다. 도쿠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29경기(선발13, 교체16)를 소화하며 6골 2도움을 올리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경기당 평균 4.5회의 드리블 실력을 자랑했다. 이에 맨시티는 미래까지 염두에 둔 도쿠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