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 정도를 한번 확인해볼 예정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8일(한국시간) "손흥민과 로메로는 클럽에 복귀해서 국가대표팀 경기 중 발생한 부상에 대해 평가를 받을 예정이지만, 두 선수 모두 심각한 우려는 없다"고 보도했다.
먼저 손흥민은 10월 A매치를 앞두고 토트넘에서 철저하게 부상 관리를 받았다. 튀니지전에서 출장하지 못한 손흥민은 베트남전에서도 쉬는 게 부상 관리 차원에서는 옳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한국에서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뛰길 원했고,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손흥민의 출전을 허락했고,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손흥민의 출전 의지가 너무나 강력해 나온 결과지만 토트넘 팬들은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 있었다. 한국이 교체카드를 다 쓴 상황에서 손흥민이 잠시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다시 일어서서 경기를 뛰었지만 이미 승부는 결판이 난 시간대라서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을 진작에 빼줬으면 했을 것이다.
경기 후 손흥민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한국에 들어와서 팬들 앞에서 경기를 안 뛴다는 것 자체가 제 자신에 용납이 안 됐다. 감독님과 상의한 결과, 제가 뛴다고 얘기했다"며 경기를 뛴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무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여전히 100%가 아니라고 덧붙인 뒤에 "전반에 허벅지 쪽에 살짝 부딪혔는데 크게 지장은 없었다. 오늘 풀타임을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또 경기력 면에서 소속팀으로 돌아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식으로 말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말고도 추가 부상자가 생겼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부주장 로메로다. 로메로는 페루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전에서 로메로는 부상을 당한 후 교체로 나왔는데 부상이 더 심해지는 걸 막고자 예방 차원에서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도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
토트넘은 두 선수 중 어느 선수도 경기에서 빠지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과 로메로를 100%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토트넘에 없다. 손흥민만큼 골 결정력을 가진 선수도 없고, 로메로만큼 수비를 잘하는 백업 수비수가 없어 걱정이다. 그렇기에 손흥민과 로메로의 출전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