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27·스페인)가 떠나길 원하고 있다는 보도다.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불만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전망이 전해졌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카날 서포터즈’ 등 복수 매체는 20일(한국시간) “루이스는 내년 1월에 PSG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의 관심을 받으면서 연결되고 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는 현재 PSG에서의 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지난 시즌 크리스토프 갈티에(57·프랑스) 전 감독 체제에서 주축으로 꾸준하게 뛰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루이스 엔리케(53·스페인) 감독 밑에서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든 게 가장 큰 이유다.
실제 그는 이번 시즌 ‘신입생’ 마누엘 우가르테(22·우루과이)와 ‘특급 유망주’ 워렌 자이르 에머리(17·프랑스)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흐름이다. 프랑스 리그1에서 7경기를 뛰었는데 선발로 나선 건 2경기뿐이었다. 대부분 후반 중후반 뒤늦게 교체로 나서 짧은 시간만 소화했다. 평균 출전 시간이 32분밖에 되지 않는다.
루이스는 특히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출전 기회조차 받지 못한 것에 대해 큰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결국 루이스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중원 보강을 계획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영입리스트에 오르면서 연결되고 있다. 특히 그는 스페인 라리가 무대와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 모두 뛰어봤던 만큼 적응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이적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루이스는 지난 2014년 레알 베티스(스페인)에서 프로 데뷔해 엘체(스페인)와 나폴리(이탈리아) 등에서 뛰다가 지난해 여름 PSG에 입단한 미드필더다. 스페인 출신답게 패싱력과 볼 간수 능력, 탈압박이 뛰어나다. 여기다 장신의 피지컬을 활용해 몸싸움에도 능하고,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공수밸런스를 유지하는 데도 탁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