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복귀함에 따라 손흥민이 다시 레프트 윙어로 나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1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를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27점으로 5위, 뉴캐슬은 승점 26점으로 7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라인을 극단적으로 올리는 공격 축구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고, 이후에는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통해 득점을 만드는 방식이었다. 여기에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공간을 점유하고,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결과는 최고였다. 개막 후 무패를 이어가며 한 때 리그 선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첼시와의 경기에서 수비의 핵심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이 각각 퇴장과 부상으로 빠지면서 무너졌다. 여기에 메디슨, 히샬리송 등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울버햄튼과 아스톤 빌라에 연달아 패배하며 리그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후 맨시티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반전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난 주중 웨스트햄에 역전패하면서 최근 리그 5경기 째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반전이 절실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웨스트햄전에서 캡틴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며 경기 후반 교체되었다.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아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현지 언론들은 그가 뉴캐슬전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우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회복세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캐슬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나 다른 선수들이 부상 업데이트가 추가로 있는지 묻는 질문에 "딱히 없다. 손흥민은 분명 경기가 끝난 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어떻게 회복하는지 볼 것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히샬리송의 복귀가 그나마 위안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뉴캐슬전에서 5경기 무승을 끊기 위한 승부 카드로 히샬리송을 꺼내들 것이라는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고, 손흥민은 다시 측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예상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히샬리송이 웨스트햄전에서 복귀하면서 선발 출전을 원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좌측면,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의 리 윌모트 기자는 "현재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은 아닌 것 같다. 손흥민을 웨스트햄전에서 부진했던 브레넌 존슨 대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넣고 싶다. 그리고 한 달 반 만에 복귀한 히샬리송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넣겠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