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니아 더블더블' 신한은행, 삼성생명과 맞대결 2연승 … 5위 반 경기 차 추격

506 0 0 2024-01-15 21:25: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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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소니아(177cm, F) 활약으로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뒀다. 5위 부산 BNK 썸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인천 신한은행이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43-35로 승리했다. 신한은행 시즌 전적은 3승 14패다. 5위 부산 BNK 썸을 반 경기 차로 쫓았다.

김소니아가 극심한 야투 부진 속에서 중심을 잡았다. 김진영(176cm, F)도 승부처였던 4쿼터에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1Q. 인천 신한은행 17-14 용인 삼성생명 : 다채로운 로테이션

[신한은행-삼성생명 선발 출전 선수]
- 신한은행 : 김지영-김소니아-구슬-김진영-김태연

 * 김태연, 시즌 4번째 출전(선발 출전 : 3경기)
- 삼성생명 : 신이슬-이주연-키아나 스미스-이해란-배혜윤
 * 키아나 스미스, 시즌 첫 선발 출전(이날 경기 포함 8경기 출전)

이날 경기가 올스타 휴식기 후 3번째 경기였다.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을 제외한 4팀은 이미 한 경기씩 치렀다. 퓨처스리그와 올스타전을 병행한 휴식기였기 때문에, 4팀 모두 큰 변화를 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신한은행이 빅맨으로 뛸 수 있는 선수 넷을 동시에 선발로 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부상으로 빠졌던 선수들이 돌아왔다. 비시즌에 준비했던 농구를 후반기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허리 디스크를 안고 있는 김태연(187cm, C) 출전 시간을 25분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삼성생명도 아킬레스건 염증을 안고 있는 강유림(175cm, F) 대신 키아나 스미스(178cm, G)를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키아나는 쾌조의 야투 감각으로 자기 능력을 보여줬다.
신한은행이 먼저 기세를 잡았다. 전반기 내내 문제였던 높이 싸움에서 오히려 앞섰다. 동시에 장점인 빠른 트랜지션도 놓치지 않았다.
이어 이경은(173cm, G) 투입으로 변화를 모색한 신한은행이었다. 유기적인 패스로 삼성생명 수비를 공략했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도 동반했다.

2Q. 인천 신한은행 27-18 용인 삼성생명 : 극심한 야투 난조

[신한은행-삼성생명 2쿼터 주요 기록 비교] (신한은행이 앞)
- 2점 성공률 : 약 42%(5/12)-약 11%(1/9)
- 3점 성공률 : 0%(0/4)-0%(0/6)
- 리바운드 : 14(공격 5)-5(공격 2)
- 턴오버 : 4-3


기세를 유지하던 신한은행에 변수가 생겼다. 1쿼터에 반칙 1개를 기록한 김태연이 2쿼터 시작 후 2분 37초 만에 반칙 2개를 범한 것. 벤치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신한은행은 단단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야투 부진에도 점수 차를 더 벌릴 수 있었던 이유였다.
하지만 2쿼터 막판 재투입된 김태연은 공격자 파울로 4파울에 빠졌다. 경기 후반에 분명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였다.
양 팀의 극심한 야투 난조는 10분 내내 이어졌다. 막판 4점을 추가했던 신한은행이 9점 차 우세를 지켰다.

3Q. 인천 신한은행 39-27 용인 삼성생명 : 혼전 속 두 자리 점수 차

[신한은행 3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김소니아 : 28분 21초, 12점(2점 : 5/9, 자유투 : 2/2) 12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유일한 두 자리 득점 선수(삼성생명 최다 득점 선수 : 키아나 스미스, 8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2점 성공(삼성생명 2점 성공 개수 : 5개)
 *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최다 공격 리바운드(삼성생명 공격 리바운드 : 4개)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신한은행 강계리, 삼성생명 이주연과 동률)

신한은행이 3쿼터 시작부터 파울 트러블에 빠진 김태연을 기용했다. 초강수였다.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빈번한 로테이션 중심에 김태연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삼성생명은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조수아(170cm, G) 3점이 터지기 전까지 12개 연속 3점에 실패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혼전 속에서 계속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영점을 잃은 3점 대신 2점으로 조금씩 점수를 쌓았다. 


4Q. 인천 신한은행 43-35 용인 삼성생명 : 귀중한 4점

[신한은행, 2023~2024시즌 승리 일지]
1. 23.12.02. vs 부산 BNK 썸(@인천도원체육관) : 66-57
2. 23.12.24. vs 용인 삼성생명(@인천도원체육관) : 69-65
3. 24.01.15. vs 용인 삼성생명(@용인실내체육관) : 43-35

 * 1라운드 : 0승 5패
 * 2라운드 : 1승 4패 
 * 3라운드 : 1승 4패
 * 4라운드 : 1승 1패(진행 중)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이 경기 템포를 늦췄다. 24초를 모두 소비했다. 시간은 신한은행 편이었다.
삼성생명도 3쿼터에 아꼈던 작전시간을 소비했다.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3쿼터까지 4점에 그쳤던 김진영은 중요한 순간 골밑 득점 두 방으로 승부를 굳혔다. 강력한 수비도 유지했던 신한은행이었다.
그 결과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을 두 번 연속 잡아냈다. 삼성생명보다 승리를 더욱 갈망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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