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꺠물어보는 로드리. /AFPBBNews=뉴스1맨체스터 시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한 로드리(28)와 파격적인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7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로드리에게 엄청난 연봉 인상을 해주려 한다. 그를 맨시티에 평생 머물게 하기 위함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드리는 지난 시즌 펩 과르디올라(53) 맨시티 감독 전술의 핵심이었다. 특히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밀란과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사상 첫 트레블(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UCL 우승)에 방점을 찍었다.
맨시티는 로드리에게 확실한 대우를 하려 한다. '미러'에 따르면 로드리의 현재 주급은 18만 파운드(약 3억 원)다. 재계약 시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1300만 원)를 보장할 예정이다.
FA컵 우승컵을 번쩍 든 로드리. /AFPBBNews=뉴스1로드리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AFPBBNews=뉴스1심지어 이미 로드리와 맨시티는 여전히 계약 기간이 여유롭게 남은 상황이다. '미러'에 따르면 맨시티와 로드리는 2027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맨시티는 이 기간을 늘리려 한다. 해당 매체도 이번 재계약은 사실상 로드리와 맨시티의 '종신 계약'이라고 봤다.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를 놓지 않으려는 심산이다. '미러'는 "맨시티는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팀에 합류한 로드리가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전했다고 믿는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인 맨시티는 팀과 국가대표팀에서 핵심으로 활약하는 로드리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차기 주장감으로도 낙점했다. '미러'는 "로드리는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리더 5인 중 하나다. 카일 워커(34)와 케빈 더 브라위너(33)가 떠난 뒤 로드리는 주장 완장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주로 수비진을 보호하는 로드리는 올 시즌 공격 본능도 폭발해 맨시티의 만능 미드필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나서 7골 7도움을 올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는 31경기 21승 7무 3패 승점 70을 기록하며 1위 아스널(31경기 71점), 2위 리버풀(30경기 70점)과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선두 싸움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다. 첼시와 FA컵 준결승 맞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전무후무한 두 시즌 연속 트레블을 정조준한다.
로드리.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