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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케빈 듀랜트(피닉스)와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한 팀에서 뛴다면 어떤 느낌일까. NBA에서는 샐러리캡 때문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이 라인업을 볼 수 있게 됐다. 다름아닌 프랑스 파리에서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 12명의 엔트리 가운데 11명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이 확인한 명단에는 위의 4명을 포함해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즈루 홀리데이(보스턴), 데빈 부커(피닉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디애슬레틱은 마지막 12번째 자리에는 폴 조지와 카와이 레너드(이상 LA 클리퍼스), 파올로 반케로(올랜도), 미칼 브리지스(브루클린), 제일런 브런슨(뉴욕) 등이 언급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NBA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출전했으나 준결승에서 독일, 3위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연달아 패했다. 2019년 대회에서도 7위에 머물렀다.
미국은 FIBA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에서는 계속 금메달을 땄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동메달)을 빼면 1992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매번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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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늘 자국 농구의 위상이 흔들릴 때마다 어김없이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준결승에서 소련에 패해 자존심을 구겼던 미국은 1992년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호출해 ‘드림팀 1기’를 꾸렸다.
이후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준결승에서 마누 지노빌리가 활약한 아르헨티나에 패하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 제임스, 크리스 폴(골든스테이트) 등 포지션 최고 선수가 총출동했다.
이번에 다시 한 번 역대 최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슈퍼팀’을 꾸리려는 것도 최근 FIBA 월드컵에서 연이은 부진으로 최강국의 명성이 깎인 탓이 크다.
마이클 조던과 역대 최고 선수 논쟁을 펼치는 제임스는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따냈고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듀란트도 2012년 런던과 2021년 도쿄에서 맹활약해 미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커리는 올림픽에는 나간 적이 없고 2010년과 2014년 월드컵에 나가 금메달을 따냈다. 이 두차례 월드컵에는 제임스가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