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더선사진캡처=더선사진캡처=더선[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실상 '꿈'을 잃은 아스널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 마침내 종착역에 다다랐다. EPL 최종 라운드는 20일 0시(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킥오프된다.
우승팀이 마지막 날 결정된다. 맨시티와 아스널 중 한 팀이 정상에 오른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안방에서 각각 웨스트햄, 에버턴과 격돌한다.
키는 맨시티가 쥐고 있다. 1위 맨시티의 승점은 88점, 2위 아스널은 86점이다. 맨시티는 승리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아스널의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맨시티가 비기거가 패하고, 승리하면 '기적의 반전'을 이룰 수 있다. 아스널은 맨시티에 골득실에서 앞서 있다. 그러나 맨시티의 전력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아스널의 홈 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우승 세리머니 예행연습을 하는 영상이 누출돼 논란이다. 영국의 '더선'은 19일 '아스널 팬들이 우승 세리머니 리허설 영상에 분노를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예행연습에는 세리머니 무대와 함께 우승 트로피도 등장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아스널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검정색 옷을 입은 많은 사람들이 메달 수여식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아스널 팬들은 누출된 영상에 '내 머리가 내 손에 달라 붙어있다', '저 사람들 뭐 하는 거야', '당황스럽다'는 볼멘 목소리를 토해냈다.
맨시티가 정상에 서면 잉글랜드 1부 리그 사상 최초로 4연패를 달성한다. 1992년 출범한 EPL은 물론 그 전에도 4연패를 이룬 팀은 없었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이후 20년 만의 EPL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스널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퍼레이드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정상 등극의 꿈을 잃지 않았다. 그는 'BBC'를 통해 "우리는 이 자리에 있고 싶었다. 우리는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는 희망과 큰 기회를 갖고 일요일 팬들 앞에서 아름다운 하루를 살 권리를 얻었다"며 "우리에게는 꿈이 여전히 살아 있고, 가능하다. 그것이 축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먼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그런 다음 웨스트햄과 데이비드 모예스가 우리에게 큰 호의를 베풀고 우리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