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 /사진=로이터 |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이 이번 겨울이적시장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밝혔다.
아르테타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아스날의 콜니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 어떻게 나설 것인지 이야기했다.
아스날은 최근 긍정적 분위기로 감싸여 있다. 새해 첫 날 전통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홈에서 2-0으로 승리,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선수들과 팬들 모두 경기 내내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우나이 에메리 전임 감독 시절 팀을 감싸고 있던 패배주의를 벗어내기 시작한 모습이다.
현지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타고 아스날이 올 겨울 팀 개편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프랑스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토마 르마가 아르테타 감독의 쇼핑 리스트에 들어있다. 세비야의 신성으로 불리는 미드필더 안토니오 자르자나, 유벤투스의 젊은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 등도 아스날과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이적시장을 보다 신중히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강화시킬 수 있는 옵션들을 살펴볼 것이다. (팀을 보강하는 건) 우리의 명백한 의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르테타는 "불행하게도 우리는 몇몇 심각한 부상자를 데리고 있다. 부상자가 발생하면 우리는 계획을 되돌릴 수밖에 없다"며 "나는 새 계약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아스날은 헥토르 베예린, 키어런 티어니, 칼럼 체임버스 등 핵심 수비자원들이 부상을 당해 회복 중이다.
아울러 "난 이 팀에 있는 선수들을 향상시키길 원한다. 만약 누군가를 추가해 우리가 가진 자원을 극대화시킬수 있는 올바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난 뛰어들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이적시장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의사를 피력했다.
한편 아르테타 감독은 최근 이적설이 돌고 있는 그라니트 자카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 대해서는 "그 선수들이 떠날 것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라며 "난 이들이 여기 남기를 바란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