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크리스 스몰링(30)이 여전히 AS 로마 잔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스몰링이 로마 완전 이적을 원한다"라면서 "스몰링은 로마에 잔류할 수 있도록 그의 에이전트에게 맨유와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을 지시했다. 다음 주 중 협상이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풀럼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스몰링은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해 왔다. 하지만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는 충족시키지 못했고, 잦은 부상과 이에 따른 부진으로 맨유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게다가 스몰링은 맨유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빅토르 린델로프-매과이어 혹은 에릭 바이-매과이어 센터백 조합이 주를 이뤘고, 스몰링은 3순위, 혹은 그 이하의 센터백 자원으로 전락했다.
이에 결국 맨유를 떠나기로 결심한 스몰링이다. 이 가운데 로마가 스몰링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지난 여름 임대를 확정지었다.
로마에서 새롭게 기회를 잡은 스몰링이었다. 부상으로 고통 받기도 했지만, 15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전 수비수 역할을 해내고 있다. 게다가 2골까지 기록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로마 완전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로마는 물론, 스몰링 본인도 잔류를 원하는 것.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완전 이적에 필요한 금액은 1,500만 유로(약 195억 원)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