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올스타전] ‘무려 세 번째’ 강백호로 돌아온 김현민, 국내 최고 덩커로 우뚝

806 0 0 2020-01-19 18:19: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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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김현민의 덩크는 여전했다.

김현민은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국내선수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부터 파워넘치는 덩크를 선보였던 김현민은 결선 무대에서도 팬들의 탄성을 이끌어내며 국내 최고의 덩커로 자리하게 됐다.

본 경기 전 펼쳐졌던 예선 무대에서는 1차 시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 김철욱과 서울 SK 최준용이 공동 선두로 일찍이 결선행을 차지했었다. 여기에 KT 김현민도 장재석, 민성주와의 서든데스를 통해 결선행 막차 탑승에 성공했던 바 있다.

결선 1라운드의 첫 주자는 2011-2012시즌, 2016-2017시즌 덩크 컨테스트 우승자였던 김현민. 그는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슬램덩크의 강백호 분장을 하고 코트에 나섰다. 첫 시도에서 김현민은 사람 3명을 뛰어넘어 화끈한 원핸드 덩크슛을 터뜨렸고, 상의 탈의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역대 덩크왕답게 퍼포먼스를 선보인 덕분에 47점의 고득점을 해냈다.

이어 덩크를 시도한 김철욱은 첫 시도는 실패했지만, 모기업의 제품인 홍삼드링크를 마신 뒤 박지훈의 도움을 받아 앨리웁 덩크를 시도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워 35점에 그쳤다. 1라운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준용은 두 번의 시도 끝에 화려한 덩크를 선보였고 45점을 챙겼다.

곧장 시작된 2라운드. 다시 첫 주자로 나선 김현민은 또 한 번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과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었던 눈을 안대로 가린 채 시도하는 투핸드 덩크를 작렬하며 49점을 획득, 총점 96점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2차 시도에 나선 김철욱은 1라운드와 같은 45점으로 총점 90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주자 최준용은 포기하지 않았다. 리버스 투핸드 덩크로 출발하며 김현민에게 맹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후 시도한 덩크가 아쉽게 끝나며 45점으로 김현민을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김현민이 강백호 오마주로 다시 한 번 팬들을 즐겁게 하며 국내 최고의 덩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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