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피에르 오바메양.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 영입을 노리고 있다.
미국 ESPN은 1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적시장에 사용할 자금을 줄일 전망이다"며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아닌 오바메양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 EPL에서 22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다. 2019-20 시즌 아스널은 현재 리그 9위(9승13무6패)로 부진하지만 오바메양은 EPL,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에서 20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오바메양은 2021년 여름까지 아스널과 계약되어 있다. 하지만 아스널이 다음 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진출이 쉽지 않은 만큼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는 오바메양 영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여온 팀 중 하나다. 루이스 수아레즈 부상 이후 메시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오바메양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것이다. 양 측은 지난 1월 이미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아스널은 오바메양 이적료로 5500만유로(약 754억원)를 요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금액을 낮출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아스널은 바르셀로나의 오바메양 영입 루머에 분노하고 있다. 아스널은 오바메양이 아스널 생활에 만족해하고 있어 재계약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
영국 미러는 이날 "아스널이 오바메양 영입을 노리는 바르셀로나에 분노했다"며 "오바메양은 아스널에서 늘 행복하다고 했고 구단 역시 그가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