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 /사진=AFPBBNews=뉴스1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서 최고 연봉을 받는 가레스 베일(31)이 올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유망주 쿠보 타케후사(19·마요르카)의 복귀도 베일 이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오는 여름이면 레알은 베일을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일은 팀의 핵심 선수로 분류된다. 받고 있는 돈만 보면 당연히 그 역할을 해야 한다. 베일은 팀 내 최고 연봉인 1700만 유로(약 230억 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활약이 좋지 못하다.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으로 부진하고 있다.
레알 입장에선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매년 엄청난 금액이 베일 연봉으로 나가는데, 그만한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이에 레알은 오는 여름 베일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매체는 "앞서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서 베일은 비유럽쿼터를 적용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즉 웨일즈 출신의 베일이 외국인선수로 분류된다는 뜻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비유럽 선수 3명만 뛸 수 있는 제한이 있다.
현재 레알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0), 로드리고(19), 에데르 밀리탕(22) 등이 비유럽 선수로 뛰고 있다. 또 레알은 지난 1월 브라질 유망주 헤이니에르 제주스 카르발류(18)를 영입했다.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눈도장을 받는다면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일이다. 베일이 남기 위해서는 이들 보다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쿠보 타케후사. /사진=AFPBBNews=뉴스1여기에 일본의 유망주 쿠보도 돌아올 예정이다.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지네딘 지단(47) 레알 감독이 쿠보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시즌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 그래도 상황이 불안한데, 쿠보까지 합류하면 베일은 더욱 벼랑 끝에 몰리게 된다. 쿠보는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