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2014시즌 수아레스와 2017/2018시즌 살라 중 당신의 선택은?
▲ 수아레스 기록 33경기 31골 12도움 / 살라 기록 32골 10도움
▲ 리버풀 성적 수아레스(2위), 살라(4위)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단일 시즌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10년대 리버풀 최고 공격수 하면 누가 먼저 떠오를까?
혹자는 2013/2014시즌 루이스 수아레스를 거론할 것이다. 2013/2014시즌 수아레스는 스털링과 일명 SAS 듀오로 불리며, 리버풀 공격을 이끌었다. 맨체스터 시티에 아쉽게 리그 우승 타이틀을 내줬지만, 화끈한 공격력 덕분에 보는 맛만큼은 제대로였던 리버풀이다.
두 번째 거론될 선수는 2017/2018시즌 모하메드 살라다. 이적 첫 시즌 그야말로 프리미어리그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AS 로마 시절만 해도 조금은 부족해 보였지만, 리버풀 이적 후 클롭 감독 지도 아래 정상급 공격수로 우뚝 섰다. 마누라 트리오 자체가 견고했지만, 해당 시즌 가장 빛나는 선수는 살라였다.
선호도에 따라 다르지만, 두 선수의 세부 스탯을 비교해봤다. 출처는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다.
일단 2013/2014시즌 당시 수아레스는 주로 스터리지 그리고 스털링과 합을 맞췄다. 이 중 가장 호흡이 좋았던 선수는 스터리지였다. 특히 수아레스의 경우 시즌 초반 5연전을 징계 탓에 제대로 소화도 못 했다. 6라운드 선덜랜드전을 통해 멀티 골을 가동하며 해당 시즌 첫 경기를 치렀고, 꾸준한 활약상을 보여주면서 리버풀의 승승장구를 이끌었다.
세부 스탯도 좋다. 33경기에서 31골을 넣고, 1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33경기에서 수아레스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43개다.
리그 기준 경기당 득점은 96분에 한 골이었다. 키패스는 경기당 2.7개였고, 해당 시즌 수아레스의 평균 평점은 무려 8.43점이었다. 물론 리버풀 자체가 그 전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수아레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칭송받아 마땅하다.
2017/2018시즌 살라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바젤에서의 활약으로 첼시에 입성했지만, 팀 내 입지 확보에 실패했던 살라. 피오렌티나와 AS 로마를 거치면서 기회를 잡았고, 리버풀 입단 첫 시즌 2017/2018시즌 센세이셔널한 데뷔로 프리미어리그를 흔들었다.
프리미어리그 기준 살라는 34경기에서 32골을 넣었다. 그리고 10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평균 평점은 7.69점으로 수아레스보다는 낮다.
다만 수아레스가 리버풀 성적 부진으로 유럽 대항전을 치르지 못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살라는 그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골을 가동하며 리버풀의 결승행을 도왔다. 레알과의 결승전에서 살라는 어깨 탈구 부상으로 아웃됐지만, 그다음 시즌에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리버풀의 유럽 챔피언 등극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