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성모 기자 = 대한민국 대표팀 전 주장이자 분데스리가에서 오래 활약한 미드필더 구자철이 아우크스부르크 팬들이 직접 뽑은 '역대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1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팬들이 직접 선정한 역대 베스트 11 팀을 발표했다. 구자철은 이 명단에서 미드필더 3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구자철의 선정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2012년 1월 임대이적으로 아우크스부르크와 처음 인연을 맺은 구자철은 임대 시절과 완전 이적 후를 통틀어 모든 대회 통합 155경기에 출전하며 총 23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아우크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에서 8시즌 연속 잔류하며 분데스리가에 장기 잔류하는 성공을 이뤘다.
이후 한 때 마인츠에서도 활약한 구자철은 다시 아우구스부르크로 돌아와 활약하는 동안 2018년 2월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분데스리가 역사상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지난해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2012년부터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었다. 나 스스로, 그리고 이 팀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나는 오랜 시간 아우크스부르크에 모든 걸 바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내 인생의 일부"라는 말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