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된 상황이다. 리그 재개를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리버풀의 '리그 우승 여부'는 여전히 논쟁의 중심이다.
지난달부터 영국 내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자 EPL은 중단됐다. 5월 초 재개를 목표로 했지만 결국 무기한 중단을 선언했다. EPL은 "경기하기에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6월 재개가 유력한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뿐만 아니라 EPL 측도 리그 취소 및 조기 종료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최악의 상황의 경우 리그 취소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만약 리그가 취소된다면 리버풀로서는 아쉬울 따름이다. 리버풀은 올 시즌 27승 1무 1패(승점 82)로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무려 25점이다. 1989/90 시즌 이후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많은 전문가는 리그가 취소된다고 하더라도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로니 로젠탈은 리버풀 에코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 리버풀은 정말 놀랍다. 지난 몇 년 동안 팀을 발전시켰고, 성공에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가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리버풀은 공격과 수비 모두 균형이 잡혔다. 어떤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다. 리그가 중단되든 아니든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로젠탈은 "이 의견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것 같지 않다. 남은 시즌은 어떻게든 끝내야 한다. 매주 2경기를 치르거나 무관중 경기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