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PFA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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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이 시즌권 환불을 고려하고 있다. 전체 손해액을 따지면 1억7700만 파운드(약 2692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시즌권자들에게 부분 환불을 준비하고 있다. 팀 별로 홈 경기를 4~5회 남겨놓은 상황에서 정상적인 개최는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달 말까지 중단됐다. 5월 재개는 불투명하고 6월에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무관중 경기가 유력하다. 다시 진행돼도 관중 입장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정부 차원에서 금지할 가능성이 크다. 시즌권 보유자들이 경기장에 입장해 경기를 관전하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이를 인지하고 시즌권자들에게 환불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0개 구단의 환불 금액은 26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즌 티켓을 5만2000장이나 판매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아스널(4만6000장), 토트넘(4만2000장),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상 4만장), 뉴캐슬(3만5000장) 등의 손해가 막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계권이나 기타 광고, 상품 판매 수익까지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시즌 재정에 큰 타격을 입는 것이 불가피하다.
현재 영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혼란에 빠졌다. 확진자는 8만8621명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다. 사망자도 1만1329명에 달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프리미어리그 재개 시점도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