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곤살로 이과인(32)이 유벤투스의 복귀 요청을 무시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계약 파기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지난 3월 이과인은 우여곡절 끝에 고국으로 돌아갔다. 2주간의 자가 격리 조치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투병 소식에 귀국을 요청한 것. 본래 토리노 공항에서 출발하려고 했으나 경찰에 의해 제지를 받았고 결국 유벤투스가 제공한 비행기를 이용하여 아르헨티나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후 논란이 일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탈리아 전역에 창궐하며 위험이 계속되자 이과인이 복귀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유벤투스 동료들에게 이탈리아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연락을 취한 사실이 드러나며 첨예한 대립을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아르헨티나 구단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상황이 악화됐다.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시즌 재개를 대비해 해외에 나가 있는 8명의 선수들에게 복귀를 요청했다. 산드루, 다닐루 등의 선수들은 이미 복귀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이과인이 구단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3가지의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벤투스로 복귀하여 시즌을 끝낼 경우와 유벤투스에 잔류하는 대신 합의를 통해 아르헨티나에 남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구단과 충돌을 감수하고 고국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유벤투스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