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중단 기간이 길어지자 리그 취소 가능성도 살아 있다. 순위 결정 방식을 두고 이해 관계가 얽혀 있고, 승강여부 역시 마찬가지다.
잉글리시 풋볼 리그(EPL) 릭 페리 회장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와 인터뷰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상위 3팀이 EPL로 승격을 기대한다. EPL은 우리의 입장을 알 것이며, EPL 하위 3팀이 강등 될 것이다”라며 정상적인 승격과 강등을 의심하지 않았다.
한편으로 챔피언십 3팀의 EPL 승격 불가 우려는 있다. 페리 회장은 “만약 EPL의 입장이 바뀌면, 변호사들이 부자 될 것이다. 챔피언십 팀들의 반발은 당연하며, 이는 규정 위반이다”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영국 내 확진자는 19만 명을 넘어섰고, 하루에만 평균 4,000여 명 씩 증가할 정도로 호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EPL은 무관중 또는 해외 개최로 남은 일정 완주를 고려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
만약, 시즌을 조기 종료 해도 문제가 있다. 특히, 완주하지 않은 상태에서 순위 결정은 민감하다. 특히, 강등권 팀들 입장에서 조기 종료 시 챔피언십으로 떨어져야 하기에 반발할 수밖에 없다. 강등을 취소하자니 챔피언십 팀들의 항의를 피할 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