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쇼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레프트백 루크 쇼(24)가 후임 수상자를 추천했다.
현재로부터 한 해전인 2019년 5월 쇼는 귀한 상의 주인공이 됐다. 201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우수 선수상(맷 버스비 상)을 수상한 것. 쇼는 로이 킨(1999, 2000), 데이빗 베컴(1997), 라이언 긱스(199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04, 2007, 2008) 등이 수상했던 상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쇼는 12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상을 수상했다는 점은 내게 매우 특별했다. 호날두, 킨, 베컴, 긱스 등 수상자의 면면을 본 뒤 더 특별한 상이란 느낌을 받았다"라고 다시 한 번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올 시즌 당신이 받았던 상을 받을만한 선수를 추천해달라"라는 부탁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쇼는 "올 시즌이 중단된 상태라 시상식이 붕 떴다. 이에 지금까지 치른 2019/20시즌을 바탕으로 올해의 선수를 선정해야 하는데 이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쇼가 가장 먼저 거론한 이름은 마커스 래시포드였다. 쇼는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래시포드가 의심의 여지 없이 수상했을 것이라고 본다. 실력이 뛰어나고, 불 붙으면 팀에 엄청난 힘을 불어넣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서 프레드를 거론한 쇼였다. 그는 "잘한 선수들이 여럿 있지만 프레드가 좀 위에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 그는 올 시즌 EPL에 완벽히 적응했고 빛이 됐다. 구단 밖에서 그를 의심하던 사람들의 눈초리도 바꿔놨다. 멋진 시즌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또 쇼는 "완 비사카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시즌 내내 가장 꾸준했다. 항상 10점 만점에 8점 정도를 계속 보여줬다. 내게 그는 최고의 수비수며, 난 그가 오른쪽 측면 공격도 향상시켰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쇼는 "매과이어 등 다른 추천할만한 선수들도 여럿 있지만, 최종적으로 래시포드, 프레드, 완 비사카 세 명이 수상자의 자격이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