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아구에로. (사진=연합뉴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재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와 대니 로즈(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의 스타들이 '프로젝트 리스타트'에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월14일 29라운드를 마친 뒤 중단됐다.
영국 정부가 지난 12일 "6월1일 이후 무관중 스포츠 이벤트는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허용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프리미어리그의 재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프리미어리그는 '프로젝트 리스타트'라는 계획 하에 6월12일을 재개를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프리미어리그 재개가 이르다는 판단이다. 현재 영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22만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도 3만명을 넘어섰다. 프리미어리그도 11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데일리 메일은 "몇몇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프로젝트 리스타트'를 더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면서 "아구에로와 로즈, 안토니오 뤼디거(첼시),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마누엘 란지니(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이 반대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자체 화상 회의를 통해 훈련을 거부하는 방향으로 입을 모았다.
데일리 메일은 "선수들은 건강(health)이냐, 재산(wealth)이냐의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 메일은 2001년 첼시가 하포엘 텔 아비브(이스라엘)와 원정 경기에 베테랑 6명을 제외한 것과 2013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파피스 시세가 대부업체 로고가 새겨진 새 유니폼 착용을 거부해 트레이닝 캠프에 불참한 사례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