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김성락 기자] 9회 한화 한용덕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13연패보다 믿기지 않는 일이다. 한화가 투타 코치 없이 경기를 치르는 ‘촌극’을 빚었다. 야구인들은 “이런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화는 6일 대전 NC에서 2-14 대패를 당했다. 한화가 지는 건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어느새 13연패. 한화의 단일 시즌 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지만 13연패보다 더 크게 화제가 된 것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코칭스태프 변경 건이었다. 감독 독단인지, 구단 개입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이날 한화는 오전 10시쯤 5명의 코치들을 한꺼번에 1군에서 제외했다. 장종훈 수석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김성래 타격코치, 정현석 타격코치가 엔트리에서 빠진 것이다. 엔트리에는 없지만 1군 선수단과 동행한 박정진 불펜코치까지 총 5명의 코치들이 야구장에 출근한 뒤 귀가 조치됐다. 일부 코치들은 영문을 몰라 당황했다고.
코칭스태프 개편은 대개 1~2군 자리 바꿈으로 이뤄진다. 내려가는 코치가 있으면 올라오는 코치가 있기 마련. 그런데 한화는 새로 등록한 코치가 한 명도 없었다. 공중파 TV 중계로 인해 낮 2시 경기가 예정됐지만 이날 오전 갑자기 보직 변경이 결정됐고, 2군 퓨처스 팀 코치들을 호출하지 못했다. 한화 퓨처스 팀은 이날 오전 11시 고양에서 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OSEN=대전, 김성락 기자] 한화 한용덕 감독/ksl0919@osen.co.kr
연패가 길어지자 구단도 분위기 전환을 위해 머리를 싸맸다. 코치진 변경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이날 오전 급작스레 결정되면서 촌극이 벌어졌다. 전형도 작전코치, 채종국 수비코치, 고동진 주루코치, 차일목 배터리코치 등 4명의 코치만이 6일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투타 주요 코치들이 전부 빠지면서 한용덕 감독이 더욱 바빠졌다. 투수 교체를 위해 직접 마운드도 올라갔다. 한용덕 감독은 투수코치에게 마운드 방문을 맡긴 스타일이었다.
한 야구인은 “투타 코치 없이 경기하는 건 처음 본다. 말이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황당해했다. 비상식적인 결정과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가뜩이나 안 되는 야구가 잘 될 리 없었다. 더군다나 상대팀 선발투수는 평균자책점 1위의 에이스 구창모였다. 코치부터 선수까지 하나로 뭉쳐 싸워도 모자랄 판에 스스로 힘을 뺐다. 예상대로 구창모에게 막혀 2-14 대패. 13연패는 예견된 참사였다.
한화는 경기를 마친 후 코치진 보직 변경을 확정, 발표했다. 장종훈·김성래 코치가 육성군으로, 정민태·박정진·정현석 코치가 퓨처스 팀으로 내려갔다. 퓨처스에 있던 정경배(메인)·이양기 타격코치, 김해님(메인)·마일영 투수코치가 7일 대전 NC전부터 1군에 올라와 한용덕 감독을 보필한다.
한화의 코치진 변경 주체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한 감독 최측근인 장종훈 코치의 좌천으로 인해 구단 윗선의 사퇴 압박이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한용덕 감독이 직접 결정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최종 결정은 한 감독이 했지만, 그런 상황으로 내몰린 내부 사정이 있을 수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일반적인 프로세스에서 한참 벗어난 촌극으로 현장과 구단의 엇박자, 불협화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는 사실이다. 한 감독은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첫 해 3위로 이변을 일으켰지만 지난해 9위로 떨어졌다. 올해 성적에 재계약 여부가 걸려있지만 충격의 13연패 늪에 빠지며 일찌감치 10위로 추락했다. 더는 밀릴 곳이 없다. 한용덕 감독에겐 벼랑 끝 상황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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