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적극적으로 선수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아르카디우스 밀리크(26, 나폴리)와 커트 주마(25, 첼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엄청난 성과였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올시즌 초반부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고, 결국 지난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후임으로 '우승 청부사' 주제 무리뉴를 선임하며 반전을 모색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되기 직전 6경기에서 1무 5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고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특히 손흥민, 해리 케인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치명적이었다. 현재 리그 10위(승점48)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올여름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물망에 오른 선수는 케인의 경쟁자 혹은 대체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밀리크다. 밀리크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아약스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했다. 입단 초기에는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지만 서서히 입지를 늘려갔고 올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 중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케인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기 때문에 밀리크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정적으로 여유 있지 않다. 이에 밀리크를 영입하기 위해 나폴리에 에릭 라멜라 혹은 루카스 모우라에 현금을 더한 부분 트레이드를 제안할 방침이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새로운 센터백 자원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후보로는 첼시의 주마가 꼽힌다. 주마는 2014-15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생테티엔을 떠나 첼시에 입단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 경질 후 입지가 좁아졌고 스토크 시티, 에버턴 등으로 임대를 전전했다. 올시즌 첼시에 복귀해 35경기에 출전 중이다.
이에 '기브미스포츠'는 "최근 토트넘은 주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마는 2014년 첼시에 입단했고 이를 추진한 감독이 바로 무리뉴 감독이다. 올시즌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늘려가고 있지만 다시 한번 옛 제자와 재회를 노리고 있다. 주마의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374억 원) 정도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