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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지난해 18승을 거둔 뉴욕 양키스의 도밍고 헤르만(28)이 은퇴를 선언하는 글을 남겼다.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헤르만의 최신 근황을 알리며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르만은 18일 자신의 SNS에 "나는 야구를 떠났다. 모두들 고맙다"라는 글을 남기며 은퇴를 시사했다.
헤르만은 지난해 8월말 공공장소에서 여자 친구와 말다툼을 하다 폭력을 행사해 물의를 일으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고, 이후 '가정폭력·성폭행·아동학대 방지 협약'에 따른 조치로 8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헤르만은 항소하지 않고 이를 받아들였다.
MLB.com은 "헤르만의 81경기 출장 정지 징계는 지난해 양키스의 잔여 시즌 9경기와 포스트시즌 9경기까지 적용돼 현재 63경기가 남은 상태다"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메이저리그는 7월말부터 팀당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지기에, 헤르만은 올 시즌 뛰지 못한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헤르만이 2020시즌 포스트시즌에는 출전할 수 있다고 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헤르만이 무엇 때문에 저런 말을 했는지 모른다.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출장 정지 기간 동안 헤르만은 양키스 로스터의 '제한적인 리스트'에 올라 있는 상태다. 징계 후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다.
헤르만은 지난해 27경기에 등판해 18승 4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을 2시즌 채웠고, 아직 양키스는 향후 4시즌 동안 헤르만의 보유권을 갖고 있다.
한편 양키스 구단은 헤르만의 상황에 대해 어떠한 코멘트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