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쿠보 타케후사(19·마요르카)가 이강인(19·발렌시아)을 넘어섰다며 우쭐함을 드러냈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웹은 25일 "트랜스퍼마켓이 쿠보의 시장가치를 3000만 파운드(약 460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마요르카 입단할 때였던 지난 여름 200만 파운드(약 30억원)였던 것을 생각하면 1년간 1500%나 상승한 결과다"고 전했다.
쿠보는 이번 조정으로 자신의 시장가치 정점을 찍었다. 이번 조정 전까지 쿠보의 최고 가치는 지난해 12월의 1350만 파운드(약 207억원)였다.
이번 시즌 쿠보의 활약상이 반영된 결과라 볼 수 있다. 쿠보는 올 시즌 레알에서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나와 소중한 기회를 쌓았다.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경기(23선발)에 나서 4골 4도움을 올렸다.
쿠보가 상승한 반면 이강인은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이강인은 1215만 파운드의 시장가치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24경기에 나서 2골을 넣는데 그쳤다. 선발 보다는 주로 교체로 나섰다. 쿠보와의 시장가치도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매체는 "한국 언론도 이를 주목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인정했다"면서 "쿠보는 에이스급의 활약을 펼쳤다. 당연히 시장가치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이강인은 어떤가. 이번 시즌 활약이 미미했다. 쿠보와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이강인과 쿠보의 향후 거취도 비교했다. 매체는 "팀 입지에 불만을 표하고 있는 이강인은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여러 프랑스 클럽들이 관심을 표하고 있지만 발렌시아 구단이 이적을 막고 있다. 반면 쿠보는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는 방법과 또 다른 팀으로 임대로 가는 방법에 대해 스페인 현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강인의 주변 상황은 엉망진창이다. 이번 여름 시끄러울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