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도중 아스널 감독 부임한 아르테타, '스승' 벵거에게 조언 구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현역 시절 자신을 지도한 아르센 벵거 감독과 여전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널은 올 시즌 도중 팀이 12월까지 부진을 거듭하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경질한 후 프레디 융베리 감독대행 체제를 거쳐 아르테타 감독을 선임했다. 아르테타는 친정팀 아스널의 감독직 제안을 받은 후 수석코치를 맡아온 맨시티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부임 후 침체된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집중했고, 올 시즌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현역 시절 아스널에서 벵거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감독이 된 아르테타에게 주어진 임무는 에메리 감독이 실패한 벵거 감독을 대체하는 데 성공하는 것이다.
첼시와의 FA컵 결승전을 앞둔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벵거 감독으로부터 줄곧 조언을 구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FA컵 결승전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벵거 감독과는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는 정말 영리한 사람이다. 그가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나를 더 침착하게 만든다. 그와는 어떤 대화도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FA컵 우승은 모든 감독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4강에서 열린 두 경기만 보더라도 팀들이 FA컵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스널과 첼시의 FA컵 결승전은 오는 2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각)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