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최종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밀란은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칼리아리에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66점의 밀란은 6위로 시즌을 마치며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를 중심으로 사무 카스티예호, 하칸 찰하노글루, 라파엘 레앙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서는 칼리아리는 지오바니 시메오네와 가스톤 페레이로가 투톱으로 나섰다.
밀란이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레앙이 각이 없는 상황에서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온 뒤 칼리아리 수비수 라그나르 클라반 발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선제골에 기여한 레앙은 전반 24분 또 다시 골대를 맞히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전반 38분 부상을 당해 지오코모 보나벤투라가 대신 투입됐다. 밀란은 전반 막판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후반 10분 카스티예호의 패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리그 10번째 득점이었다.
밀란이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2분 뒤 보나벤투라가 완벽히 내준 패스를 카스티예호가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밀란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다니엘 말디니,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 마르코 브레스시아니니, 레오 두아르테를 차례로 투입하며 선수들을 시험했다. 많은 변화에도 밀란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밀란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