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귀 은돔벨레는 인터밀란행을 원하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그를 설득 중이다.
영국 '미러'는 1일(한국시간) "은돔벨레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인터밀란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조세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예를 들어 그를 설득 중이다"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지난해 여름 6천만 유로(약 846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 클럽레코드였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실망만 남긴 채 한 시즌을 마쳤다.
은돔벨레는 시즌 막바지에 거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리그 재개 후 그가 출전한 경기는 2경기뿐인데,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이에 모리뉴 감독과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힘든 첫 시즌을 보낸 은돔벨레는 이적을 원하고 있다. 마침 인터밀란이 관심을 보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오래 전부터 은돔벨레를 눈여겨봤고, 토트넘에 스왑딜 거래를 제안할 계획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손흥민의 예를 들어 그를 설득 중이다. 손흥민도 지난 2016년 은돔벨레와 비슷한 이유로 1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잘 적응한 뒤 지금은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모리뉴 감독도 은돔벨레 설득에 직접 나섰다. 그는 이달 초 레알 마드리드 시절 루카 모드리치의 예를 들어 은돔벨레의 부상과 부진을 설명한 바 있다. 모드리치는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첫 해에 클럽 최악의 계약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네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