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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 아닌 다른 선수였다면 무조건 퇴장 직후 촬영에 응하지 않았을 것"
영국 'HITC'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서 뛰었던 크리스탈 팰리스의 윙어 안드레스 타운젠드는 토트넘 다큐를 보고 '손흥민은 세상에서 가장 품위 있는 남자'라고 감상평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을 다룬 아마존 프라임의 다큐 'All or nothing'은 지난 1일 1화부터 3화까지 3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 상태다. 다사다난했던 2019-2020 시즌 토트넘의 모습이 담겨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에피소드 3에서는 손흥민의 첼시전 퇴장 장면이 포함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23일 홈서 열린 첼시전 후반 17분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을 다투다가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다리를 뻗은 것이 뤼디거의 가슴을 향했다. 그러자 뤼디거가 가슴을 잡고 쓰러지며 손흥민에게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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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은 장면이기에 손흥민은 계속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판정은 변하지 않았다. 아마존 프라임의 비디오는 잔인하게도 손흥민의 퇴장 장면을 모두 카메라에 담아냈다.
다큐멘터리에서 손흥민은 계속 분노와 억울함을 표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타운젠드는 이 장면에서도 프로다운 정신을 유지한 손흥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HITC는 "만약 어떠한 선수라도 그 억울하게 퇴장당한 상황에 놓인다면 그는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혼자 있기를 원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감탄한 타운젠드는 인터뷰서 "이 영상을 찍을 수 있었다는 사실은 손흥민이 '축구계에서 가장 품위 있는 남자(the nicest man in footbal)'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만약 다른 선수라면 무조건 그들은 카메라에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100%다"면서 손흥민의 성숙한 태도에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