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현지 언론이 황인범의 장점을 극찬했다.
러시아 매체 비지니스가제타는 3일(한국시간) 황인범의 활약을 집중 분석해 소개했다. 루빈 카잔의 황인범은 지난달 23일 CKSA모스크바전을 통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7일 열린 우파전에서 러시아 무대 데뷔골을 터트렸고 루빈 카잔에서 첫 선발 출전이었던 지난 31일 열린 탐보프전에선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루빈 카잔은 황인범 합류 후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비지니스 가제타는 황인범에 대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명'이라며 '볼처리가 빠르고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팀을 위해 공간을 찾고 활용한다. 볼이 없는 상황에서도 그런 능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볼처리가 빠르고 항상 주위를 살핀다. 순간적으로 판단하며 시야가 뛰어나고 움직임이 영리하다. 압박도 극복해낸다'며 '스피드나 피지컬이 뛰어나지 않지만 꾸준한 움직임과 집중력을 발휘해 팀 공격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인범은 기술적으로 뛰어난다. 볼 컨트롤이 좋고 압박속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이다. 가장 뛰어난 부분은 패스 능력이다. 수비 뒷공간에 볼을 투입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패스 타이밍이 뛰어나고 정확하다'며 '불필요한 볼터치가 없다. 모든 플레이를 빠르게 처리한다. 그래서 팀 공격이 빨라진다. 황인범은 첫번째 볼 터치로 볼을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때문에 볼을 받기 이전부터 공격을 계속 진행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의 수비력에 대해선 '수비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강점이 있다. 지난시즌 밴쿠버에서 90분 당 19.8회의 압박과 1.73회의 인터셉트를 기록했고 밴쿠버 선수 중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대를 압박하며 상대가 불편한 상황으로 유도한다. 볼을 가진 선수와 자신의 뒤에 있는 선수를 꾸준히 체크한다'면서도 '일대일 싸움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고 언급했다.
비지니스가제타는 '황인범의 역할은 명확하다. 공격형 미드필더다. 수비형 미드필더 위에서 팀이 상대를 압박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반격 및 전환 상황에서 황인범 같은 선수를 보유하는 것은 큰 장점'이라며 '황인범은 패스와 시야와 공간 이해에 있어서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다. 많은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으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볼을 소유하는 경기에서 상대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선수'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