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쿠만 감독이 FC 바르셀로나에서 애제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과거 바르사를 움직였던 네덜란드 커넥션이 다시 구축될 분위기다.
4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바르사에 멤피스 데파이(올랭피크 리옹) 영입을 요청했다.
쿠만 감독은 스트라이커,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데파이가 자신이 바르사에서 펼칠 축구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는 2020/2021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데파이를 바르사로 데려오고 싶어 한다.
쿠만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데파이를 지도했다. 데파이도 A매치 때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쿠만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쿠만 감독이 데파이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이전부터 잘 알려졌다. 특히 리오넬 메시가 바르사에 이적 요청을 한 뒤에는 이적설이 더욱더 커졌다. 메시는 바르사 잔류를 택했지만 쿠만 감독은 메시의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데파이를 데려오려는 분위기다.
‘마르카’는 “데파이의 이적료로 2,500만 유로(약 352억원)”라고 전했다.
쿠만 감독은 데파이 외에도 리버풀에서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82억원)에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을 영입할 생각이다. 바이날둠은 내년 여름에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재계약보다는 쿠만 감독을 따라 바르사로 이적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쿠만 감독이 데파이에 바이날둠까지 영입하면 기존의 프렌키 더 용까지 바르사에서 네덜란드 커넥션을 구축하게 된다.
바르사는 과거 요한 크라위프를 필두로 프랑크 데 부르, 로날드 데 부르, 마르크 오버르마르스, 파트리크 클라위버르트 등 수많은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이 활약했다. 쿠만 감독도 현역 시절 바르사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