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라이언 긱스 웨일스 대표팀 감독이 가레스 베일의 교체 아웃에 대해 설명했다. 베일은 핀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 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긱스 감독이 이끄는 웨일스 대표팀은 4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각) 헬싱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핀란드와 20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B 그룹 4 조별 라운드 1차전에서 1-0 승리를 차지했다. 팀의 베테랑이자 에이스 베일은 하프타임에 교체돼 나왔다.
경기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 나선 긱스 감독은 45분 만에 베일을 불러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전부터 계획된 것이다. 그는 그동안 경기를 전혀 하지 않았었다. 모든 선수들 중 가장 적은 시간을 소화했다. 45분, 혹은 컨디션이 좋았다면 1시간을 뛰게 하려고 했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9-2020시즌 동안 모든 대회를 통틀어 20경기 1,260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라 리가에선 16경기 1,092분을 출장했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60분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마저도 시즌 초·중반 기록으로, 시즌 말미에는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긱스 감독은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경기를 많이 치르지 않았던 해리(윌슨)에게도 45분을 줬다”라면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밝혔다.
핀란드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웨일스는 오는 6일 불가리아와 조별 라운드 2차전에 나선다. 다음 경기에서는 긱스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