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이어가지 못했다. 대한민국의 희망 이강인 역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발렌시아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에 위치한 아방카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에서 셀타 비고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승점 3점으로 4위, 셀타 비고는 승점 4점으로 2위에 위치했다.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고메스와 이강인이 위치했고 게데스, 콘도그비아, 에스케르도, 무사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가야, 디아카비, 가브리엘, 바스가 호흡을 맞췄고 도메네크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셀타 비고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놀리토, 아스파스, 모르가 포진했고 수아레스, 타피아, 벨트랑이 중원에서 짝을 이뤘다. 4백은 올라사, 무릴로, 아이두, 말로가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빌라르가 꼈다.
셀타 비고가 전반 초반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5분 놀리토가 발렌시아의 수비진을 허물어낸 뒤 아스파스에게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아스파스는 골키퍼까지 제친 뒤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비디오판독(VAR)이 있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은 아니었다.
발렌시아의 첫 슈팅이 나왔다. 전반 20분 콘드그비아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멀었다. 셀타 비고의 위협적인 공격이 나왔다.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아스파스가 모르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모르의 강력한 슈팅은 옆그물에 걸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발렌시아가 승부수를 띄웠다. 이강인, 게데스가 빠지고 바예호, 제이슨이 투입됐다. 곧바로 발렌시아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1분 바스의 크로스를 고메스가 벼락 같은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셀타 비고가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아스파스가 직접 프리킥 찬스에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셀타 비고에 기회가 한번 더 찾아왔다. 후반 14분 파울리스타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놀리토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다소 약했다.
발렌시아의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9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가브리엘이 위협적인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셀타 비고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1분 수아레스, 벨트란을 빼고 요쿠슐루와 바예사를 출전시켰다.
셀타비고는 후반 26분 모르를 대신해 멘데스를 투입했다. 발렌시아 역시 에스케르도를 빼고 코헤이아를 출전시켰다. 셀타비고가 다시 한번 2장의 교체를 가져갔다. 후반 35분 타피아, 무리요를 대신해 베이가, 아라우호를 내보냈다. 셀타 비고는 곧바로 놀리토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를 빗겨갔다.
셀타 비고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다. 후반 38분 아스파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어 발렌시아는 무사를 빼고 소브리아노를 투입했다. 셀타 비고가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후반 39분 바에사의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셀타 비고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