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31)이 '친정'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왔다.
복귀를 맘먹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이로 주제 무리뉴(57) 감독을 꼽았다. 아울러 스퍼스 대표 골잡이 해리 케인, 손흥민과 호흡도 기대된다고 힘줘 말했다.
베일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프리미어리그(PL) 중계 방송사 'BT 스포츠'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과 첫 면담을 마쳤다. 그는 내가 토트넘으로 돌아온 가장 큰 이유"라면서 "현재 팀 상황에 대해 (무리뉴 설명을) 들었다. 나 역시 내가 맡고 싶은 포지션, 잘할 수 있는 역할을 전달했다. 진솔하고 긴밀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무리뉴는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스타 감독(a household name)이고 명성에 걸맞게 우승컵도 다수 수집한 승리자이다. 토트넘이 우승할 수 있는 길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트로피를 갈망하는 팬들 바람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T 스포츠에 따르면 현재 무릎이 좋지 않은 베일은 다음 달 A매치 소집기가 끝난 뒤 PL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잉글랜드 무대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난 지 7년 만이다.
여러 현지 매체는 베일이 케인-손흥민과 스리톱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전방에 케인이 서고 왼발에 특화된 베일과 양발 두루 능숙한 손흥민이 좌우에 배치된 그림이다.
베일 역시 이 조합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가장 최근 팀 훈련을 소화한 게 웨일스 대표 팀 일정이었다. 일단 (팀 훈련에) 복귀해 피치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복귀 첫 경기부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싶은 게 솔직한 바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케인, 손흥민과 함께 뛰게 됐다. (이 부문도) 내겐 상당히 흥미롭다. 케인은 시즌마다 꾸준히 많은 골을 적립한 공인된 골잡이이다. 손흥민도 그라운드를 넓게, 활발하게 누비는 공격수이고. 우리 셋 모두 방향을 공유하고 유기적인 호흡을 맞출 수 있다면 흥미로운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