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이 시즌 아웃됐다(사진=한화)
[엠스플뉴스=대전]
한화 이글스 시즌 첫 5연승의 주역 하주석이 끝내기 안타 바로 다음 날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좌측 햄스트링 손상으로 4주 이상 치료가 필요해 남은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9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 상대 시즌 14차전 경기를 앞두고 “오늘 하주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알렸다. 하주석은 전날 열린 대전 롯데전에서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2루수쪽 땅볼 타구를 치고 1루로 뛰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 타구가 2루수쪽 내야안타가 되며 팀은 6대 5, 끝내기 승리를 거뒀지만 하주석은 남은 시즌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최 대행은 “시즌 아웃이다. 4주간 안정이 필요하다.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한번 부상이 생기면 자꾸 재발한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주석은 지난 시즌 무릎 인대 파열로 시즌아웃 된 뒤 오랜 재활을 이겨내고 올 시즌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최근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던 중이라 이번 부상이 더 안타깝다.
최 대행은 “지금부터 치료를 시작하면 회복하고 재활할 기간이 충분히 생긴다. 지금부터 내년 시즌 전까지 잘 만들고 준비해서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한화는 이날 하주석 대신 내야수 박정현을 1군에 올렸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노수광(지명타자)-임종찬(우익수)-송광민(1루수)-브랜든 반즈(중견수)-노시환(3루수)-최재훈(포수)-최인호(좌익수)-정기훈(2루수)-오선진(유격수)로 꾸렸다.
2루수로 강경학 대신 정기훈을 기용한 데 대해 최 대행은 “강경학도 이틀 전 경기에서 무릎 쪽에 통증이 생겼다. 다행히 검사 결과 2, 3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 괜찮다고 해서 엔트리 말소 대신 상황을 보기로 했다”고 알렸다.
한편 한화는 이날 1위팀 NC를 상대로 시즌 최다 6연승에 도전한다. 최 대행은 “이기니까 좋네요”라고 활짝 웃은 뒤 “우리 팀은 대체불가급 주전 선수가 없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끼리 서로 경쟁하고, 조금이라도 어필하려는 데서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것 같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고춧가루 부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