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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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2년 만에 별들의 무대로 돌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쉽지 않은 여정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 추첨에서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PSG), 독일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 그리고 터키의 이스탄불 바샥세히르와 H조에 들어갔다.
H조는 이번 시즌 조별리그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PSG는 지난 3년 연속 리그앙 챔피언에 오른 팀으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라이프치히도 최근 독일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강팀으로 발전한 팀이라 까다롭다. 그나마 바샥세히르가 만만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볼 팀은 아니다.
맨유는 지난 2018~2019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지난 시즌을 쉬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좋은 성과를 얻고 싶어 한다. 하지만 라이프치히, PSG와 한 조에 포함되면서 조별리그 통과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베팅 사이트 벳페어는 H조에서 조별리그를 뚫고 16강에 갈 확률이 가장 높은 팀으로 PSG를 꼽았다. PSG에 주어진 배당률은 1.13배로 낮은 편이다. 1만원을 베팅해 적중할 경우 1만1300원을 번다는 의미다. 맨유의 경우 PSG의 뒤를 이어 1.5배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라이프치히가 그보다 뒤진 2.25배를 기록했고, 바샥세히르는 7배로 H조에서 가장 낮았다.
또 다른 업체인 벳365의 예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PSG가 1.28배로 가장 낮은 배당율을 부여 받은 가운데 맨유가 1.33배로 근소하게 뒤졌다. 라이프치히는 2.10배로 3위에 올랐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조 추첨 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맨유의 그룹 스테이지 통과 가능성을 물었는데 62%가 탈락에 표를 던졌다. 13%는 조 1위를 예상했고, 2위를 차지할 것이라 전망한 비율은 2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