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6경기에서 무려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역대급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도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했다.
토트넘은 5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맨유를 6-1로 무너뜨렸다. 2승 1무 1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6위에 안착했다.
지난 뉴캐슬전에서 부상을 입어 전반만 뛰고 교체됐던 손흥민이 깜짝 선발 출전했다. 당초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3주 이상 결장이 예상됐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맨유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결국 손흥민이 케인, 라멜라와 함께 공격진을 구축했다.
걱정도 있었다. 손흥민의 부상 부위가 햄스트링이라는 것이 전해지자 폭발적인 스피드를 무기로 하는 손흥민에게는 치명적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것은 기우였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손흥민이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며 모든 걱정을 날려버렸다.
전반 7분 케인이 중앙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이후 케인이 침투하는 손흥민을 보고 빠른 프리킥을 연결했다. 케인의 프리킥을 받은 손흥민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순간적인 침투로 맨유 수비수 두 명을 따돌렸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손흥민의 폭발력은 두 번 더 증명됐고, 1골 1도움을 더 추가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손흥민의 페이스는 역대급이다. 이제 리그 4라운드, 리그컵 2경기, 유로파리그 예선을 치렀을 뿐인데 벌써 6경기에서 7골 3도움이다. 리그에서만 봐도 4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보면 해리 케인(3골 6도움)에 이어 리그 2위다.
손흥민의 활약에 FIFA도 주목했다. FIFA 공식 SNS는 손흥민이 리그 4경기에서 6골을 기록한 것을 주목한 후 "손흥민은 지금 유럽축구에서 가장 폼이 좋은 선수인가?"라며 손흥민의 활약을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