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첸초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이 법을 지키지 않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에게 날을 세웠다.
호날두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때문에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포르투갈 대표팀 경기와 21일 유벤투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제는 호날두가 A매치 기간 보건 당국의 허락을 받지 않고 포르투갈로 향했다. 당시 유벤투스 관계자가 코로나에 걸려 선수단이 호텔에 격리 중이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전용기를 타고 토리노를 떠났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코로나를 안고 돌아와 논란이 됐다. 현재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호날두의 방역지침 위반 혐의가 부상했다. 스파다포라 장관이 목소리를 내자 호날두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21일 스파다포라 장관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는 “호날두가 축구선수로서 뛰어나고 유명하지만, 거만하게 굴면서 당국을 존중하지 않고 거짓말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공인(유명인)일수록 말하기 전에 생각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유명세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면서, “법이 있다. 그것을 지켜야 한다. 누군가 무시한다면 그것을 더 엄격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 실제 토리노 경찰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