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안방에서 주전 다수가 빠진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패했다. 혼란스럽던 전반 수비 붕괴 이유로 마르셀루(32)의 노쇠화가 지적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샤흐타르와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최악의 모습 끝에 2-3으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장이자 수비 핵심인 세르히오 라모스의 부재 속에 마르셀루에게 완장을 맡기며 안정을 도모했다. 마르셀루는 지난 시즌부터 서서히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던 터라 이름값을 해낼 필요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현지 언론은 마르셀루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수비에서 샤흐타르의 집중 공격 루트가 됐다는 지적이다. 마르셀루는 첫 실점과 세 번째 실점 장면에서 상대 공격수를 제대로 저지하지 못한 바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마르셀루의 출전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마르카는 "마르셀루, 이건 아니다. 수비는 기대할 수 없고 공격도 후반에야 시도했지만 뛰어난 선수와 거리가 멀다는 것만 보여줬다. 유감스럽지만 이제 플레이 시간을 적게 가져가야 한다"고 날선 평가를 내렸다.
마르셀루가 이번 시즌 크게 부진하면서 현지 언론은 바이백 조항을 붙여 토트넘 홋스퍼로 임대를 보낸 세르히오 레길론의 조기 복귀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서 마르셀루의 아쉬운 모습은 레알 마드리드 생활이 단축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