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33)가 고개를 푹 숙인 채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팬들은 메시가 외로워 보인다며 가슴 아파했다.
영국 '더 선'은 24일(한국시간) 메시의 바르셀로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메시는 동료들과 따로 떨어져 땅만 보며 움직였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무언가 지시를 하는 상황에서도 메시는 바닥을 쳐다봤다.
더 선은 "메시의 팬들이 훈련 도중 가라 앉은 그의 모습을 보고는 망연자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영상에서 메시는 훈련장에 들어가면서 동료들과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쿠만이 지시를 내릴 때 메시는 더 이상 그곳에 있고싶지 않다는 듯 고개를 숙였다"고 묘사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몇몇 세션에서 조르디 알바와 필립 쿠티뉴는 의욕적으로 움직였는데 메시는 그저 몸부림을 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더 선에 따르면 이 영상은 온라인에 퍼져 많은 팬들이 봤다. 특히 바르셀로나 팬들이 모여 댓글로 의견을 나누며 메시를 동정했다.
더 선은 보도에 의하면 한 누리꾼은 "많은 사람들이 메시의 기분에는 관심이 없다. 그는 지쳤다. 이적설에 시달린 이후 정신력이 정상이 아닐 것"이라 걱정했다. 다른 이는 "대부분은 메시가 감정이 없는 로봇이라 비판한다. 이 장면이야말로 메시가 정말 감정적인 사람임을 보여준다. 메시는 정말 외로워 보인다"고 슬퍼했다.
또 한 팬은 "그는 정신적으로 방전됐다. 너무 많은 일들을 겪었다.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짐작했다.
메시와 절친이었던 루이스 수아레스도 이제는 바르셀로나에 없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수아레스는 "메시와 연락하며 일상적인 대화는 나누지만 축구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