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최근 10년간 골든보이 출신 중 수상 당시 몸값 1위는 2020 수상자 엘링 홀란드가 아니었다.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가 주관하는 골든보이는 2003년에 제정한 상으로 유럽의 저명한 언론사 기자 40명이 투표해 유럽 1부리그에서 뛰는 21세 이하 선수 중 최고의 1인을 뽑는 상이다. 유망주들에게는 최고의 영광인 셈이다. 21일(한국시간) 해당 매체는 "2020 골든보이로 홀란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홀란드는 가장 수상이 유력했다.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 총 40경기에 출전해 44골을 넣으며 충격을 줬다. 올시즌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골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17경기에서 17골을 넣고 있다. 홀란드는 챔피언스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 "홀란드는 유망주를 넘어서 최고의 공격수다. 호나우두, 아드리아누도 홀란드 나이에 이만큼의 득점력을 과시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시즌에 10골을 넣은 첫 10대였고 노르웨이 대표팀에선 7경기서 6골을 넣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대는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홀란드의 시대가 올 것이다"며 홀란드를 추켜 세웠다.
이어 "도르트문트는 빅클럽이지만 홀란드를 붙잡기 어려울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계속 접근할 것이다. 유일한 대항마로 파리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가 있다. 공교롭게도 홀란드와 음바페 모두 레알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홀란드의 명성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최근 10년간 골든보이 출신들의 수상 당시 몸값을 공개했다. 홀란드는 8,000만 유로(약 1,055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역대 1위가 아닌 3위였다. 1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이스이자 2019 골든보이 주앙 펠릭스였다. 2019년 펠릭스의 몸값 추정치는 무려 1억 유로(약 1,318억원)였다.
펠릭스 다음은 음바페였다. 2018년 음바페는 9,000만 유로(약 1,187억원)이었고 현재는 2배 올라 1억 8,000만 유로(약 2,374억원)이다. 수상 당시 가장 몸값이 낮았던 선수는 2012년 수상자인 이스코로 1500만 유로(약 197억원)이었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트랜스포마크트' 기준 최근 10년간 골든보이 출신들의 수상 당시 몸값
2020 홀란드 8,000만 유로(약 1,055억원)
2019 주앙 펠릭스 1억 유로(약 1,318억원)
2018 마타이스 데 리흐트 5,000만 유로(약 659억원)
2017 킬리안 음바페 9,000만 유로(약 1,187억원)
2016 헤나투 산체스 3,000만 유로(약 395억원)
2015 안토니 마르시알(약 329억원)
2014 라힘 스털링 2,000만 유로(약 263억원)
2013 폴 포그바 2,500만 유로(약 329억원)
2012 이스코 1,500만 유로(약 197억원)
2011 마리오 괴체 3,000만 유로(약 395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