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콜롬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잭슨 마르티네즈(34·포르티모넨스 SC)가 과거 중국 생활을 떠올렸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30일(한국시간) "과거 광저우 헝다에서 뛰었던 마르티네즈가 약 2년 6개월 동안 중국에서 보냈던 시간을 되돌아봤다"고 보도했다.
2004년 성인 무대에 데뷔한 마르티네즈는 2012년 FC 포르투(포르투갈)의 부름을 받으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29·에버턴), 라다멜 팔카오(34·갈라타사라이) 등과 함께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2015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팀을 옮긴 그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2016년 2월 중국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로 전격 이적했다. 하지만 광저우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친 끝에 2018년 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로 임대를 떠났다. 현재는 소속 팀이 없는 상태다.
그는 스페인 매체 AS와 인터뷰에서 "TV나 인터넷 등을 통해 보고 상상했던 중국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그들은 완전히 다른 문화를 갖고 있었다. 고도로 발전했으며, 사람들은 대단히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다. 축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경쟁력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광저우에서 뛰는 동안 부상으로 고전했다. 마르티네즈는 "정말 답답했다. 고통의 날들이 계속됐다. 제가 직접 결정한 일이었다. 무엇보다 돈을 벌 기회라 생각했기 때문에 간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은 소속 팀이 없지만 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 새 팀에서 뛰기 위해선 메디컬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 번 축구를 하고 싶다"면서 의욕을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