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가 3연패를 떠안았다.
BNK는 2일(수) BN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경기에서 66-61로 패했다.
BNK는 시종일관 상대와 리드를 주고받는 등 이날 연패탈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막판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BNK에서는 구슬이 3점슛 네 개를 포함해 홀로 27점을 책임졌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경기 내내 안정된 득점력을 자랑했다.
경기 후 BNK의 유영주 감독은 “진안의 부진이 아쉬웠다. 안쪽에서 진안이가 11개 던져서 하나 넣었다. 공격이 안 되다 보니 수비가 무너졌다”고 총평했다. 이어 “양인영에게 많은 리바운드를 내줬다. 안쪽에서 지나치게 헤맸다”라며 이날 경기를 정리했다.
그러면서도 유 감독은 “긴 여정에서 한 번 즈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가드와 센터에서는 부진했으나 포워드들이 잘 해줬다. 구슬이, (노)현지가 잘 해줬고, (이)소희가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고 수비가 좋았다. 수비 시에 집중력이 좋았다. 오랜 시간 뛰게 했다. 체기가 있는데도 분전했다. 잘 해서 좀 더 뛰게 했다”면서 다른 선수들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안의 활용에 대해서도 유 감독은 “공격이 안 됐을 때 수비와 리바운드 집중을 요했으나 파울트러블에 빠지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운을 떼며 “진안에게 도움수비가 들어올 것을 대비해 연습을 했다. 그러나 대처가 좋지 않았다.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반대로 그만큼 실력이 늘었다는 뜻이다. 안쪽에서 지나치게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다음 경기에 대해 묻자 유 감독은 “안쪽을 점검해야 할 것 같다. 신한은행도 손이 빠른 팀이다. 공간이 중요할 것 같다.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고자 할 것이다”고 말하면서 최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력이 좋아진 부분에 대해 적극 경계했다. 다음 경기에서 BNK가 연패를 벗어날 수 있을 지가 여러모로 향후 시즌 운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