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전반전에 0-2로 끌려가던 바이에른이 후반전 5골로 마인츠전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3일 저녁(현지 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다.
이날 열린 2020-21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바이에른은 승리를 거두며 리그 1위로 우뚝 올라섰다. 마인츠의 지동원(29)은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하며 결장했다.
전반: 필사적으로 바이에른 막은 마인츠, 2-0 리드
전반 4분 마인츠의 역습이 날카로웠다.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침투한 조나단 부카르트(20)가 마누엘 노이어(34)를 눈 앞에 두고 슈팅했다. 노이어가 가까스로 막아내며 마인츠는 아쉬움을 삼켰다.
8분엔 바이에른이 아쉬웠다. 아크 부근에서 롱패스를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가 르로이 사네(24)에게 넘겼다. 페널티 에어리어를 파고들며 사네가 낮게 슈팅했지만 핀 다먼(22)이 공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잡아냈다. 13분 세르쥬 그나브리(25)의 슈팅도 다먼이 안전하게 막았다. 16분 코렌틴 톨리소(26)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찬 공의 각도는 너무 정직했다. 다먼 품에 안겼다. 27분 사네가 뮐러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찬 슛도 예레미아 유스테(24)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필사적으로 막아낸 마인츠는 32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부카르트가 롱패스를 받아 비어있는 골대를 향해 슛을 날려 득점을 터뜨렸다. 1-0이 됐다.
36분 레반도프스키의 날카로운 슈팅도 다먼이 선방했다. 전반전 종료 1분 전 마인츠가 추가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이다. 다니엘 브로신스키(32)의 오른발 프리킥을 알렉산더 해크(27)가 머리로 받아 날카로운 헤더슛으로 노이어의 골문을 뚫었다.
후반: 후반전에 다섯 골 몰아친 바이에른, 역전 승
후반 2분에도 마인츠는 노이어를 위협했다. 문전 혼전 상황 대니 라차(31)가 골대 우측 구석을 향해 기습 슈팅했다. 공은 골대를 맞고 나갔다. 5분에는 바이에른이 추격골을 넣었다. 요슈아 킴미히(25)가 레온 고레츠카(25)와 공을 주고 받으며 문전까지 향했다. 좌측에서 공을 받은 그나브리가 크로스를 올렸고, 레반도프스키가 받아 우측으로 넘겼다. 킴미히가 머리로 가볍게 골을 터뜨렸다. 1-2가 됐다.
후반 10분의 주인공은 사네다.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 모서리에서 킴미히의 패스를 받은 사네가 아크까지 드리블 후 왼발 슈팅까지 이었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안으로 꽂혔다. 순식간에 2-2가 됐다.
결국 바이에른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5분이다. 킴미히가 찬 코너킥을 토마스 뮐러(31)가 박스 좌측에서 받아 쥘레에게 넘겼고, 쥘레가 왼발로 슈팅해 바이에른의 역전골을 만들었다. 3-2로 바이에른이 앞서기 시작했다. 4분 후엔 바이에른이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이는 레반도프스키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4-2가 됐다.
38분 바이에른이 한 골을 더 넣었다. 엔드라인 부근에서 롱패스를 받은 뮐러가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레반도프스키가 오른발로 강력하게 슈팅해 골을 넣었다. 5-2로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후반전에 다섯 골을 몰아친 바이에른은 결국 5-2 역전승을 거뒀다. 분데스리가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