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세이브왕 출신 커비 예이츠와 FA 야수 최대어 조지 스프링어에 이어 FA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까지 영입에 성공했다. AP연합뉴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일단 물꼬를 트자 봇물이 터졌다. 지난 48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폭풍 영입으로 시장을 흔들었다. 마무리 커비 예이츠와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에 이어 마이클 브랜틀리까지 폭풍 영입에 성공했다.
스포츠넷은 21일(한국시각) '토론토가 브랜틀리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첫 보도했다. MLB인사이더에서 존 헤이먼이 계약 기간을 확인했다. 메디컬 체크 등을 남겨둔 상황이라 토론토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
휴스턴 시절 브랜틀리는 스프링어와 돈독한 친분을 과시했다. 친한 동료를 따라 토론토 행을 결정했다.
브랜틀리는 외야수지만 최근 지명타자로 더 많이 출전했다. 지난 시즌 선발 45경기 중 좌익수로 19경기, 지명타자로 26경기를 소화했다. 타율 3할, 5홈런, 22타점, 24득점, OPS 0.840을 기록했다. 10년간 뛰던 클리블랜드 시절 부상 이슈가 있었지만 휴스턴 이적 후인 최근 2년 간은 건강한 모습이었다. 194경기에서 0.309의 타율, 0.370의 출루율, 0.497의 장타율을 기록했다.
스프링어와 함께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토론토 젊은 타자들을 보완해 줄 전망. 토론토는 지난해 30개팀 중 팀 득점(302개) 7위, 팀 홈런(88개) 8위, 팀 OPS(0.766) 11위, 팀 타율(0.255) 12위 등 공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 팀이었다. 베테랑 두명의 강타자 가세로 지난해 급성장한 영파워와 조화를 이루며 타선의 힘은 배가될 전망.
세이브왕 출신 커비 예이츠와 FA 야수 최대어 조지 스프링어를 영입한 토론토는 브랜틀리까지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정글로 불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조에서 2015년 이후 첫 지구 1위 탈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에이스 류현진에게 뒷문을 단속할 투수와 강해진 타선까지 든든한 지원군이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