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 세르히오 라모스(34)의 이별이 가까워졌다. 라모스와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합의점을 도출할 수 없었다.
프랑스 '스포르트'는 5일(한국시간) "레알과 라모스 사이의 대화는 완전히 끝났다. 라모스는 레알과의 계약 종료 후 이별을 향해 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라모스는 레알에서 2005-06시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통산 668경기에 나서 100골 4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인한 결장을 제외하고 전 경기에 출장하며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탈했다.
하지만 올해 여름이면 레알과 라모스는 계약이 만료된다. 처음에는 라모스는 계약 연장 조건으로 2년을 제시했으나 레알은 1년을 고수하면서 교착 상태에 이르렀다. 다행히도 레알이 30세 이상의 선수에게 1년 계약만 제시하는 원칙을 깨기로 했다. 라모스에게 2년을 제시하기로 하며 어느 정도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새해 들어 시작 된 협상에서 레알이 원래의 원칙을 고수함에 따라 상황이 극변했다. 지난 1월 스페인 '아스'는 "레알은 노장 선수에게 1년씩 계약을 제안하는 원칙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라모스에게 1년 재계약을 제시했고 라모스는 이를 거절했다. 짧은 기간 동안 모든 것이 변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스포르트'는 "페레즈 회장은 2년 계약을 하더라도 첫 해는 현재 급여의 10% 삭감, 두 번째 해는 동결을 제시했다. 이런 제시에 라모스는 협상을 물렀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라모스의 형인 르네 라모스의 태도를 봐도 알 수 있다. 라모스는 이제 파리 생제르망(PSG)행이 가까워졌다. 새해부터 이미 접촉이 시작됐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