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3위를 달리며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레스터 시티에 비상이 걸렸다. 왼쪽 수비수 제임스 저스틴(22)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레스터 시티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저스틴이 11일 1-0으로 승리한 브라이튼과의 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왼쪽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런던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고 13일(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가 보도했다. 주로 왼쪽 풀백을 맡고 있는 저스틴은 레스터 시티가 올시즌 EPL 3위에 오르는데 큰 공을 세웠다.
저스틴은 왼쪽 풀백 뿐 아니라 센터백과 중앙 미드필더 등 여려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로 꼽힌다. EPL 23경기에 출장해 2골을 기록한 올 시즌 레스터시티의 획기적인 스타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저스틴은 경기가 끝난 뒤 부상이 그다지 심하지 않은 듯 보였다. 그러나 정밀검사를 한 결과 전방 십자 인대 파열로 진단돼 10개월 가량 뛰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로저스 감독은 밝혔다.
로저스 감독은 “대단히 실망스럽다. 하지만 그는 정신적으로 강인하고, 육체적으로 강인하며,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